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4국감]비싼 민자고속도로…국민연금공단 '이자' 때문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울북부 외곽순환고속도로 2배 이상 높은 통행료
-지배기업인 국민연금공단이 20~48% 이자 가져가 비싸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통행료가 경기 남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서울북부 외곽순환고속도로의 수입이 대부분 국민연금공단의 이자수입으로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6일 국민연금공단에 받은 '서울고속도로 주식회사 운영상황'을 보면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19억원에 달하지만, 국민연금공단에 1317억원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고속도로의 지배기업인 국민연금공단이 20~48%의 금리로 이자를 받아갔기 때문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기북부지역 국민들이 부담하는 차별적인 수수료를 국민연금공단이 가져가고 있는 셈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같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부구간은 km당 통행료가 50원이다. 반면 북부구간은 km당 통행료가 132원으로 2.6배가 넘는다. 경기북부 주민들이 차별적인 고액 통행료를 내는 상황이다. 특히 일산-고양 구간의 경우 km당 요금이 300원으로 경기남부의 6배에 달하고 있다.

당초 정부와 맺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 협약에 따라 서울고속도로는 매년 정부보조금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공단의 이자수익률이 워낙 높다보니 정부보조금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에서 납부해야할 법인세마저 모두 국민연금공단이 이자로 받아 챙기고 있다.


이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를 위해 기획재정부 서울고속도로와 맺은 민간투자협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도로를 인수하면, 통행료 인하 뿐만 아니라 정부가 1조원의 수익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12년 국토연구원의 '민자고속도로 중장기 발전방향 연구'에 따르면, 정부가 2014년 계약을 해지할 시 지급금은 2조1088억원이지만, 앞으로 발생할 통행료 수입금의 현재가치가 2조9511억원이고 정부가 부담할 보조금의 현재가치가 4372억원이다. 결국 지금 민자협약을 해지했을시 정부가 지불해야할 순지급금은 마이너스 1조2794억원인 것이다. 정부가 직접 운영할 때 1조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정부가 2012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운영권을 인수함에 따라 1조3256억원의 수익을 얻은 사례도 있다.


정부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북부구간을 인수하여 현재 한국도로공사 수준으로 통행료를 인하할 경우에도, 정부가 계약해지로 지급해야할 순지급금은 4119억에 불과하다. 2013년 국회예산정책처 '민자투자사업 적격성조사 평가'에 따르면, 정부가 2014년도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면, 통행료 인하율은 30.3%로 추정되며, 재정사업으로 전환함에 따른 부가가치세 면세효과까지 고려하면, 통행료 인하율은 총 4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민연금공단의 높은 이자를 낮은 이자로 바꾸기 해서는 현재 남부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가 채권을 발행해 국민연금공단의 고금리 채권을 저금리로 전환하면 된다.


다른 방법으로는 기재부장관이 서울고속도로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해서 통행료를 낮출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 4조에 따르면 공공부문의 출자지분이 50% 이상인 법인은 공공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서울고속도로의 주식의 86%를 가진 대주주가 또 국민연금공단이다"며 "민간기업이 주민들에게 고액통행료를 수취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고액 통행료의 주범은 국민연금공단이었다, 기획재정부 장관만 의지가 있다면 국민연금공단의 고금리로 인해 오랜 시간 차별적 요금을 납부해온 경기북부주민의 통행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