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시 한 가정에 1000만원 지원
다둥이 경우, 신생아 수에 비례해 책정
이달 기준 총 63명의 직원에 지급
한화그룹이 직원들의 육아 지원을 위해 출산 가정에 현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 '한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의 지급 사례가 연이어 나왔다.
29일 한화갤러리아는 지난달 쌍둥이를 출산한 강남경 하드웨어 개발2팀 책임 가정에 2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부문의 다둥이 가정에 지원금이 지급된 첫 사례다. 한화의 육아동행지원금은 횟수에 관계없이 출산 시 한 가정에 1000만 원을 지원하고 다둥이의 경우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원금을 책정한다.
강 책임은 "육아 비용 지출이 남들의 두 배인 만큼 임신 때부터 걱정이 컸다"며 "회사의 통 큰 지원에 회사와 함께 쌍둥이를 키우는 기분이 들 정도로 든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도 지난달 쌍둥이를 얻은 김건명 한화갤러리아 고객지원팀 대리가 지원금 2000만원을 처음으로 수령했다. 김 대리는 "현실적으로 육아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회사의 큰 도움에 용기를 얻었다"면서 "이름 그대로 회사와 육아 동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육아 부담은 줄고 애사심은 커졌다"면서 "앞으로도 이처럼 육아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지원책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달 기준 총 63명의 직원이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았다. 기계 부문 24명(세미텍 10명, 비전·모멘텀 각 6명, 로보틱스 2명), 유통 서비스 부문 39명(호텔앤드리조트 15명, 갤러리아·푸드테크 각 9명, 아쿠아플라넷 5명, 에프지코리아 1명) 등이다.
한화비전·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단순한 금전 지원이 아닌 회사가 직원의 고충과 부담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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