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최근 급락세를 멈추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5.88포인트(0.04%) 떨어진 1만6315.1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3.52포인트(0.32%) 오른 4227.1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96포인트(0.16%) 상승한 1877.70에 마감했다.
지난 3 거래일간 지속됐던 급락세가 주춤하면서 뉴욕증시는 이날 장중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이 최근 매도세가 과도했다고 판단하면서 낙폭이 컸던 소형주 매수에 나섰다. 이로인해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장중 2%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여기에 이날 실적 발표나선 빅 3 은행주 등이 선전하면서 지수를 떠받쳤다. 시티 그룹의 지난 3분기 조정 순이익은 주당 1.15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주당 1.12달러를 상회했다. 이로인해 주가는 3.15% 상승했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3분기 순이익이 56억달러, 주당 1.3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주당 순이익 1.39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래도 주가는 소폭상승했다가 장 막판 0.29% 하락을 기록했다.
장 마감후 실적 발표를 앞둔 인텔의 주가는 2.13% 올랐다.
오후들어 국제유가 부진의 영향을 받은 에너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및 내년도 원유 소비 증가 전망치를 하루 20만 배럴 줄인 70만 배럴로 제시했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성장세다.
이로인해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47달러(1.7%) 떨어진 87.42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9센트(0.8%) 내린 85.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적인 유가 약세 전망에 S&P500지수중 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는 1.2% 하락했다.
한편 독일 경제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1.8%에서 1.2%로, 내년 성장률 전망은 2.0%에서 1.3%로 각각 낮췄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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