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15.15포인트(0.69%) 하락한 1만6544.1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02.10포인트(2.33%) 떨어진 4276.2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22.08포인트(1.15%) 하락한 1906.13에 마감했다.
최근 큰 폭의 변동장세를 보여온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다.
한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0.5% 안팎의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주가는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하락으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은 주간 단위로 3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월 가에서는 세계 경제 성장둔화가 결국 미국 기업들의 어닝 실적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12년 5월이후 주간 단위로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했다.
개병종목 중에서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특히 부진했다. 마이크로칩은 전장대비 12.26% 하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7.13% 떨어졌다.
하루전 새차종 ‘테슬라 D’를 발표했던 테슬라모터스 주가는 7.82%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9월 수입물가지수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낙폭 0.7% 보다는 낮지만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발표된 8월 수입물가지수는 당초 0.9% 하락한 것에서 0.6% 내린 것으로 수정됐다.
지역 별로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유럽 발 수입물가가 0.9% 떨어져 2012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항목별로는 수입 연료 가격이 2.1% 하락했고 수입 식품류 가격은 0.2% 올랐다.
미국의 9월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대비로도 0.9% 하락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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