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넥센의 내야수 박병호(28)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네 번째로 한 시즌 5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2003년 홈런 쉰여섯 개를 친 이승엽(38·삼성) 이후 11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박병호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 팀이 6-1로 앞선 5회초 2사 2루 네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때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사율(34)의 3구째를 놓치지 않고 걷어올렸다. 박병호의 올 시즌 쉰 번째 홈런으로, 비거리는 120m가 기록됐다.
프로야구 33년 역사 동안 박병호에 앞서 한 시즌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1999년 54홈런·2003년)과 심정수(39·당시 현대·2003년 53홈런) 두 명 뿐이었다. 이날 홈런으로 박병호는 한 시즌 50홈런 이상을 친 역대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경기는 6회말 롯데의 공격이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8-1로 일곱 점을 앞서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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