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해 SK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에너지 분야 역량을 대전이란 지역 특성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맞춤형 창조경제'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마지막 퍼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열정"이라며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도 오늘 도전하지 않으면 내일의 성공은 없다. 우리 경제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과학기술의 산실 대전에서 창조경제로의 도약을 이루어내자"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날 대덕 연구개발 특구는 30개의 정부출연연구소와 5개 대학, 1,300여개 기업이 자리 잡고, 석박사급만 2만여 명에 이르는 연구인력들이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세계적인 연구개발 중심지로 발돋움했다"며 "하지만 대전의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에 비해 창업과 기업활동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수한 창업?벤처기업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기계?장비 제조업, 조립금속 등 전통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영세하다"며 "출연연구소와 대학의 풍부한 연구 성과가
제대로 사업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미 개발해 놓고 활용하지 않는 기술은 장롱면허와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30개의 출연연구소와 카이스트, SK와 협력기업들이 대전지역 창조경제 생태계에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특히 IT, 반도체, 에너지 등에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SK가 든든한 멘토이자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