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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생산확대‥위기의 광산 업계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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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달러 강세와 세계 경기 회복 부진에 따른 시세 부진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원자재 업계가 향후 생존 전략 모색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세계 광산 업계를 '쥐락 펴락'하는 BHP빌리턴, 리오 틴토, 글렌코어 엑스트라타는 제각각의 전략으로 위기 돌파를 노리고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리오 틴토의 주가가 9%나 급등했다. 경쟁사인 글렌코어가 리오 틴토 인수를 위해 리오 틴토의 개별 최대 주주인 중국알루미늄공사(차이날코)와 지난주 비밀리에 만남을 가지고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글렌코어와 리오 틴토가 합병하게 되면 시가총액 규모가 16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광산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현재 글렌코어는 업계 4위권이고 리오 틴토는 3위이다.

게다가 글렌코어는 앞서 엑스트라타와 합병하며 몸집을 불린 경험이 있다.


이와 관련 리오틴토측은 이날 저녁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 글렌코어측의 인수합병 제의를 받았었으며 이를 거절했다고 발표했다. 리오 틴토 이사회는 글렌코어의 제안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최선책이 아니라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리오 틴토의 장 뒤 플레시 회장은 "(우리는) 자체 사업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주주들이 그에 따른 이득을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도 업체인 BHP빌리턴도 이런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 않다.


BHP측은 최근의 생산과다로 인한 철광석 시세 폭락에도 불구하고 생산을 계속 늘리겠다는 방침을 재확인 했다. 경쟁 업체들에게는 저승사자의 목소리처럼 들릴 수 있는 사안이다.


이날 지미 윌슨 BHP 철광석 부분 책임자는 "철광석 생산 확대가 경쟁사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이익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BHP가 톤당 생산가격을 올해 6월 보다 20% 낮은 20달러 이하로 낮춰 리오 틴토의 20.4달러 보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BHP는 지난 5년 사이 철광석 분야에 220억달러를 쏟아 부어 왔다.


올해 들어 철광석 가격은 40%나 급락해 톤당 80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BHP의 목표대로라면 가까운 시일 안에 철광석 시세의 상승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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