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철광석 가격이 올해 41%나 떨어졌지만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미국 경제 방송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파생상품 거래업체 CMC마켓의 릭 스푸너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가격이 t당 70달러 수준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받을 철광석 가격 하락 압박이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철광석 국제 가격은 t당 79.80달러까지 떨어져 연 초 이후 41% 낙폭을 기록했다.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철광석 가격 바닥론이 제기되며 반등 가능성도 고개를 들었지만 중국이 실망스런 경제지표들을 쏟아내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철의 시대 종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철광석 가격 하락이 10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철광석 가격 전망치를 t당 80달러로 유지했지만 2016년 가격 전망치를 t당 82달러에서 79달러로 하향조정했다. 2017년 가격 전망치도 t당 85달러에서 78달러로 낮췄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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