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DB대우증권은 7일 다음에 대해 4분기부터 카카오 합병 효과로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1000원을 제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광고 경기 영향으로 다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330억원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과 합병 관련 1회성 비용 반영으로 29.1% 줄어든 1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카카오 실적이 추가되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35억원과 780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 조직이 통합되며 조직 안정화를 이루고 결제 등 신규 수익 모델도 구체화될 2015년에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시너지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합병된 다음카카오의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169억원과 3902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실적 전망 가시성은 아직 높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O2O(Online to Offline), 광고와 전자상거래 결합 수익 모델, 신규 결제 서비스 등 실적 변수가 아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합병 시너지 효과가 구체화되면 2015년 다음카카오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14일 카카오에서 전환된 4300만주가 추가 상장된 이후 많은 거래량과 주가 등락이 예상된다"며 "14일 이후 저점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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