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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넘어야 할 산 많다…전자결제사업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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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넘어야 할 산 많다…전자결제사업 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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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1일 공식 출범…양사 시너지 효과 기대
모바일 메신저 저조한 다음의 마이피플이 카카오톡에 흡수합병될 것
해결과제도 첩첩산중…전자결제사업 성공 변수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1일 다음과 카카오가 공식적으로 합병한 가운데 이번 전략이 양사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모바일메신저는 다음의 마이피플이 카카오톡에 흡수합병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종원 아이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이번 합병을 통해 다음은 모바일 검색에서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고 카카오는 보다 탄탄한 인프라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은 여러가지 시도 속에 마이피플 등을 론칭했지만, 모바일 환경에대한 대응에 큰 성과를 보지 못했다"며 "향후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카카오그룹 등 카카오가 보유한 모바일 기반 사업을 통해 기존 사업기반인 포털과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다음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카카오가 사용할 수 있게 돼 카카오입장에서는 광고영업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고 전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양사간 모바일 메신저 채널에 대한 통합 내용은 현 시점에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다음 마이피플의 누적다운로드는 3000만건 수준이나 실제 활성사용자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톡은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가입자가 1억5000만명 수준이다. 결국 향후 메신저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흡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음은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이, 카카오는 다음이 가진 콘텐츠와 광고네트워크 등 비즈니스 노하우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엠증권은 현시점에서 두 기업의 합병이 다음의 모바일 사업 부진과 카카오의 유선인터넷 사업 부재를 보완 할 수 있는 최적의 보완재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다음카카오' 넘어야 할 산 많다…전자결제사업 변수 .


합병 후의 시너지는 신사업의 성과를 통해 확인 가능할 전망이며, 뱅크월랫카카오 등 전자결제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최근 전자결제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또 엠페이 기술을 활용,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공인인증서 없이 원클릭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카카오가 소액 결제 및 송금이 가능한 전자지갑(카카오뱅크월렛) 서비스와 함께 신용카드간편결제 서비스까지 시작하면, 전자결제 대행 서비스 시장과 함께 모바일 전자상거래시장까지 아우르게 된다.


그러나 해결해야 될 과제도 많다. 우선 경쟁업체가 전자결제사업에 진출하면서 카카오페이, 뱅크월랫카카오 등 다음카카오가 준비중인신사업들의 성공기반이 약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카카오톡의 위세가 언제까지 지속 될 것이냐 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아이엠증권은 지적했다.


실제 최근 앱스토어에서 텔레그램은 카카오톡을 누르고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했고, 구글플레이에서도 다운로드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텔레그램은 독일의 모바일 메신저로서 연락처를 교류한 대화상대를 암호화할 수 있고, 대화 내용도 저장되지 않아 보안성이 탁월하다.


이에 따라 과거 인터넷 포탈 산업이 그러했듯 향후 모바일 메신저의 헤게모니가 옮겨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또한 글로벌 기반에서 카카오톡은 네이버 라인대비 후발주자로 합병후에도 해외사업에 폭발적인 시너지나 도움이 될 여건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그는 "결국 이번 통합브랜드 출범을 통해 양사가 얼마나 짜임새 있는 전략을 들고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 넘어야 할 산 많다…전자결제사업 변수 .


한편 다음과 카카오는 지난 8월 각사 주주총회 승인을 얻었고, 이날 다음카카오로 출범했다. 다음과 카카오 양사의 합병은 다음이 4300만주를 신주로 발행해 카카오 주주와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소멸 예정 법인인 카카오 주주에게 다음 주식4300만주를 교부했으며, 이에 따라 다음은 카카오를 흡수 합병하면서 보통주와종류신주를 발행해 다음 지분 1대 카카오 지분 1.55의 비율로 흡수합병 되었다.


다음카카오는 코스닥 상장사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비상장사인 카카오를 합병하는 형태지만, 주주구성 내용으로 보면 카카오가 다음을 지배하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는 22.2%의 지분을 갖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다. 2대주주는17.6% 지분을 가진 케이큐브홀딩스가 된다. 합병 후 기존 최대주주였던 이재웅 다음창업자의 지분은 13.7%에서 3.4%로 낮아진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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