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윌리암과 비노가 1일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며 한자리에 섰다. 그들은 환하게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를 맡게 된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 얘기다.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을 기치로 1일 공식 출범한 다음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은 기업이미지(CI) 그대로의 차림새로 등장했다.
두 대표는 옅은 검은색 재킷에 흰색에 가까운 셔츠, 까만 바지를 맞춰 입었다. 검은색 구두까지 차려신은 최세훈 대표가 좀 더 정장에 가까웠고 전체적으로 면 소재를 택하면서 옅은 갈색 신발로 마무리한 이석우 대표가 좀 더 캐주얼한 차림이었다.
다음카카오의 새로운 CI는 '블랙 앤드 화이트'다. 여기에 새롭게 만든 서체를 덧입혔다. 다음카카오의 서체 이름은 미정이다. 무지개색을 내세운 다음과 노란색을 상징으로 하는 카카오가 만나 '블랙 앤드 화이트'를 탄생시킨 이유에 대해 최세훈 대표는 '젊음'과 '유연함' '소통'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다음의 네 가지 색인 파란색과 연두색 노란색, 주황색 그리고 카카오의 노란색을 물감 섞듯 합치면 검정색이 되고 이를 빛으로 합치면 흰색이 된다"고 말했다. 공유와 소통이 활발한 다음카카오의 '수평적 조직문화'에 걸맞은 CI라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다음과 카카오의 결합은 단순한 더하기가 아니라 큰 가치를 융합하는 곱하기 개념"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가 이날 선보인 비전은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다. 다음카카오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 등 일상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하며 실시간으로 상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서 다음카카오가 주목하는 키워드는 '커넥트' 즉 '연결'"이라며 "그중에서도 우리 삶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네 가지 연결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 라이프가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음카카오가 추구하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이란 사람과 사람을 둘러싼 주변의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가치를 더욱 크게, 또한 더 큰 세상으로 이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 장소인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곳곳은 다음카카오의 CI '블랙 앤드 화이트'로 도배됐으며 250명의 취재진이 찾아 다음카카오의 출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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