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승부사' 김범수 새 도전 닻을 올리다…'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다음카카오 수장으로서 활동 시작…사업 진두지휘하며 적극 리더십 보일 듯


'승부사' 김범수 새 도전 닻을 올리다…'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AD

[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승부사' 브라이언(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1일 새로운 도전의 닻을 올렸다. 그의 말처럼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한 항해에 본격 나선 것이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300여명의 다음카카오인들과 만남을 갖고 다음카카오 수장으로서의 첫 활동을 시작한다.


자회사까지 합치면 3200여명 규모인 '공룡조직' 다음카카오를 이끌 김 의장은 2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김 의장이 지분 100%를 가진 회사 케이큐브홀딩스의 다음카카오 지분율도 17.6%여서 김 의장이 직간접적으로 갖게 될 다음카카오 지분은 40%가량이 된다.

"김범수와 함께 일하면 한 달 안에 빠(추종자)가 된다"는 말이 다음카카오인들에게도 유효할지 지켜볼 일이다. 언제나 티셔츠에 면바지, 스니커즈 차림인 김 의장은 평소 직원들과 화장실도 같이 가고 가감 없이 사적인 얘기도 나누는 등 편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에 있어서 만큼은 전형적인 '보스' 스타일이다. 따라서 최대주주로 올라선 다음카카오에서도 어느 때보다 리더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며 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과의 합병 결정이 김 의장의 리더십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카카오 직원들을 '멘붕'에 빠뜨린 다음과의 합병은 사전에 '설'조차 퍼지지 않게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범수의 승부수'는 성공률이 높았던 만큼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그의 결정을 믿고 따르는 편이다.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앞서 김 의장은 2008년 NHN을 떠나며 남긴 사직서에 괴테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이번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국내 사용자가 3700만명에 달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성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음과 손잡으며 모바일과 온라인, 국내와 글로벌시장을 동시에 노리고자 하는 의지를 천명했다.


'따로 또 같이' 인터넷 발전을 이끈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어떤 식으로 차별화된 승부수를 띄울지에 대해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검색, 뉴스 서비스 등 사실상 전 분야에서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합병에 앞서 다음은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며 기본기를 다졌고 카카오는 새롭게 뉴스, 간편결제, 쇼핑 서비스를 줄줄이 선보인 바 있다.


김 의장과 이 의장은 서울대 공대 86학번 동기이자 1992년 삼성SDS 입사 동기이며 2000년 의기투합해 한게임과 네이버컴을 합병, NHN을 탄생시킨 주인공들이다. 한편 이해진 의장은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상호 지분 정리를 통해 네이버의 모바일ㆍ인터넷 사업에 더욱 더 집중할 계획이다. 대박상품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이미 지난 8월 출시 3년2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5억명을 넘어섰고 내년 해외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등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브라이언'과 양쪽에서 보폭을 맞출 '윌리암(최세훈 대표)'과 '비노(이석우 대표)'의 역할 구분도 다음카카오 합병의 큰 관심사다. 최세훈 대표는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하며 안살림을 책임지고 이석우 대표는 대외협력 등 회사 바깥일을 도맡아하기로 했다. 두 대표는 모두 격의 없는 리더로 알려졌다. 다음과 카카오 사무실에 대표를 위한 공간이 따로 없고 책상 크기와 위치 등 모든 면이 직원들과 동일했던 점이 이를 증명한다.


최근 다음을 떠난 초창기 멤버 민윤정 이사가 자신의 블로그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다음인과 카카오 크루들이 브라이언을 비롯한 멋진 리더들과 상상 그 이상의 것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김범수와 최세훈ㆍ이석우가 함께 노를 저어갈, 시가총액 10조원의 '거대한 배' 다음카카오호(號)가 순항할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