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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부장관, “THAAD 배치, 한국 정부와 협의중”‥추진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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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이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용 요격미사일 포대의 한국 배치 방안을 놓고 한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말했다.


워크 부장관은 이날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간담회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1개 포대가 현재 괌에 배치돼 있지만 사드 포대를 한국에 (추가) 배치하는 것도 조심스럽게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내 사드배치가) 옳은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최근 미사일방어 체계(MD)의 핵심 요격수단인 사드 포대의 한국 배치를 강력히 희망해 왔으며 부지 선정 작업까지 진행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사드의 한국 배치가 결국 자국들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워크 부장관은 이날 이와 관련 한반도 배치를 추진 중인 사드가 “본질적으로 지역적 위협에 대응하기위한 것이지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전략적인 탄도미사일방어체계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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