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박주영, 중동 리그서 돌파구 찾는다…행선지 '사우디' 유력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주영(29·무적)이 새로운 거취를 찾을 전망이다. 박주영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니야스 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 클럽을 놓고 마지막 저울질을 하고 있다.
국내 한 에이전트는 30일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주영이 바니야스 클럽과 알 샤밥 클럽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았다"며 "그동안 종교적인 문제로 중동 진출을 생각하지 않았지만 소속팀을 찾는 게 시급해지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바니야스와 알 샤밥은 박주영에게 한 시즌 동안 100만 달러(약 10억5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주영의 위임장을 받은 에이전트는 바니야스와 알 샤밥을 상대로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에게 영입 제안을 한 바니야스는 UAE의 수도 아부다비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최근 국가대표 출신의 김정우가 이적해 뛰고 있다.
또 알 샤밥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으로 한 때 곽태휘(알 힐랄)가 뛰었던 팀이다. 두 팀 모두 한국 팬들에게는 완전히 낯선 팀은 아니다.
한편 박주영의 한 측근은 "박주영이 바니야스보다 알 샤밥 쪽으로 생각이 기운 상태"라며 "조건도 알 샤밥이 더 나은 것으로 안다"며 박주영의 향후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얄 샤밥이 박주영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박주영의 새 둥지 찾기가 마무리에 들어섰음을 알렸다.
극적으로 팀을 찾은 박주영이 중동에서 새 도약을 준비한다면, 내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려 '슈틸리케호' 2기에 승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주영이 중동에서 축구 선수로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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