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향후 행보 어찌되나…외면하던 중동 이적시장도 곧 '마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주영(29·무적)의 행보가 어둡다.
박주영의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무려 3달이 지났지만,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상태다. 더 암울한 것은, 현 상황에서 더 이상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박주영이 노린 비장의 카드는 자유계약(FA)신분이라는 것이었다. 유럽 이적 시장이 끝나도 그가 유럽행을 계속해서 노릴 수 있던 이유이다. 줄곧 유럽행을 고집해온 박주영은 유럽 잔류 이외의 카드를 생각하지 않는 행보를 보이며 중동에서의 러브콜을 외면해왔다.
하지만, 박주영이 아스널을 비롯해 임대를 갔던 셀타비고(스페인), 왓포드(잉글랜드)에서는 거의 미미한 활약을 보인데 이어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최악의 부진을 겪자 유럽팀들의 그에 대한 관심은 뚝 끊긴 상태다. 특히, 박주영은 아스널 시절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연봉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럽 구단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박주영이 중동행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동 이적시장도 곧 마감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등 중동 3대 리그 이적시장은 22일(한국시간) 마감된다. 중동 리그의 대부분의 팀이 선수 영입을 완료한 상태이며, 줄곧 유럽행만을 외치는 박주영의 행보에 관심 역시 예전만 못한 상태다.
한편 현재 박주영은 국내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하고 성실한 자세로 몸을 만들고 있는 그의 행보는 칭찬할 만하나, 실전 감각 저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서둘러 새 둥지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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