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달 액정디스플레이(LCD) TV 생산량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상위 15개 TV브랜드가 생산하는 10월 LCD TV 생산량은 2110만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10월은 평균적으로 글로벌 TV생산량이 높은 시기다. 그러나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중국 업체들이 4분기 TV 판매량을 더욱 높게 예측하면서 10월 생산량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 각 업체들은 TV 판매 경쟁을 지속하면서 유통가를 점차 낮춰왔다.
이달엔 중국 국경절 연휴가 있다는 점도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삼성과 LG 등은 10월 생산량과 출하량 계획을 전달대비 40% 이상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업체들은 패널과 가격경쟁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까지 TV생산량이 꾸준히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점은 패널 업체들에게도 호재다. 4분기까지 패널 수요가 급락하지 않고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지난 2분기의 과도한 LCD TV 패널 생산에 대해 우려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를 불식시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급 LCD TV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TV 제조업체는 물론 디스플레이 업체들까지 당분간 호재를 누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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