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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예금ㆍ저런 카드…'돈 되는 아이디어' 200여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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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에 있는 창조금융…본사ㆍIBK기업銀 '2014 공모전' 뜨겁다

여행ㆍ창업ㆍ기부 등 바뀐 트렌드 반영…입상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에 대학생 111팀 참여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고등학생부터 대학 교수까지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의 아이디어를 한 곳에 모으는 잔치가 열렸다. 그동안 다소 모호하게 인식됐던 '창조금융'에 대해 소비자들이 구체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200여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진 것이다.

IBK기업은행과 아시아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한 '2014 창조금융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총 20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지난 19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후 기업은행은 1차 심사를 완료했고 10월 초 프레젠테이션 심사에 참여할 대상자들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런 예금ㆍ저런 카드…'돈 되는 아이디어' 200여건 봇물 공모전 접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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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회를 맞은 이번 공모전에는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들이 접수됐다. 전체 205건 중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신사업 부문 아이디어는 44건이었으며 이 중 금융 컨버전스 관련 아이디어는 18건, 신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는 26건이었다.

161건의 아이디어가 들어온 신상품 부분에서는 예금 관련 아이디어가 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저금리 시대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고객 혜택을 늘려 목돈을 굴릴 수 있도록 하는 예금 상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셈이다. 카드 관련 아이디어도 38건 접수돼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서비스ㆍ제도(29건), 보험ㆍ증권(16건), 대출(9건) 순이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아이디어의 트렌드는 여행, 기부, 창업,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요약된다"며 "지난해에 많았던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등과 관련된 아이디어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인 학생 등을 위한 상품 아이디어가 눈에 띄었고 1인 가구, 주부, 채식주의자, 청소년 등 타깃 고객을 설정한 상품도 올해 많아졌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설명이다.


응모자들의 구성이 다양해진 것도 이번 공모전의 큰 특징 중 하나다. 2012년 2회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 팀을 배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대상까지 차지한 '고등학생 파워'는 올해도 이어졌다. 총 19팀이 참여해 전체 응모자 중 1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한 것. 특히 지난해 대상을 받은 고등학생 팀의 아이디어는 현재 비즈니스 모델(BM) 특허가 출원됐으며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이번 공모전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의 아이디어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차 심사에 참여한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고등학생들의 응모작 일부는 금융을 경험하면서 느낀 불편함을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미처 다루지 못한 수익성이나 법적 문제 등은 이 아이디어들이 상품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 보완돼야 할 부분이다.


가장 많이 참여한 이들은 111팀이 참여한 대학생이었다. 입상하면 기업은행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주는 파격적인 조건이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통계를 봐도 3회의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 98명 중 32명이 기업은행에 지원했으며 6명이 최종 합격해 뱅커가 됐다.


이 밖에 일반인 참여가 71팀, 사업자로 참여해 기업은행과의 협업 아이디어를 낸 회사가 4곳 있었다. 특히 2012년 수상자로 올해까지 3년 연속 참여한 응모자를 비롯해 지난해 참가한 이들이 다시 도전하는 사례들이 많이 눈에 띄었고, 일반인 응모자 중에는 현직 교수들도 있어 금융아이디어 공모전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다양한 이들이 참여해 다양한 금융 분야의 아이디어를 낸 만큼 기업은행에서도 공정한 심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1차 심사위원은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는 기업은행의 주니어보드인 '창조청년이사회'를 비롯해 15명의 해당 분야 실무자들로 구성됐다. 실무자들이 기존 업무를 하면서 심사를 병행해야 했던 예년과 달리 1박2일의 워크숍을 통해 집중적인 심사가 이뤄진 것도 올해 달라진 점이다.


또한 그럴듯한 아이디어들은 다른 곳에서 나오거나 활용된 것이 아닌지 일일이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기업은행은 팀장급 10여명으로 2차 심사위원을 구성했으며 10월 초까지 1차 심사를 통과한 아이디어 중 프레젠테이션 심사 대상작을 확정할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상품화 가능성ㆍ수익성ㆍ독창성ㆍ구체성 등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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