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09.14포인트(0.64%) 오른 1만7265.9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1.24포인트(0.68%) 오른 4593.43
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9.79포인트(0.49%) 오른 2011.36에 마감했다.
하루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상당 기간’이란 문구를 유지하며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을 누그러뜨리자 증시는 안도 랠리를 이어갔다.
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갔던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증시는 장중 강세를 보였다.
특히 다우지수는 전날에 이어 크게 오르면서 장중 최고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웠다. S&P500지수 역시 이날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유에스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짐 러셀 선임 주식 전략가는 “낮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되고, 기업 실적은 개선되고 있으며 건설적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모습의 중앙은행이 있는 상황“이라면서 시장에 매우 좋은 조건이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개별종목 중 콘애그라 푸드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를 바탕으로 주가가 4.59% 올랐다.
백화점 체인 콜스도 시티그룹이 매수 추천을 한 데 힘입어 주가가 1.59% 상승했다.
한편 약품 잡화 체인 라이트 애이드는 실적 악화의 영향으로 주가가 무려 18.52% 내려앉았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다양한 흐름을 보였다.
9월 필라델피아 연준 경기 전망 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9월 경기전망 지수가 2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28.0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전문가 예상치는 23.0이었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월13일까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3만6000건 줄어든 28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30만5000건을 밑돈 수치다.
반면 미국의 지난달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개인주택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14.4% 감소한 95만6000건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103만건을 밑도는 수치다.
상무부는 지난 7월 주택착공 건수를 당초 15.7% 증가한 연율 109만건으로 발표했으나 22.9% 증가한 112만건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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