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61.49포인트(0.36%) 하락한 1만6987.5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4.21포인트(0.53%) 떨어진 4567.6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1.91포인트(0.60%) 내린 1985.54에 마감했다.
주요지수들은 출발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매수세를 부추길 뚜렷한 소재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관심을 보냈다.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9월 FOMC에서 100억달러 양적완화 축소 결정은 물론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또 결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조기 금리 인상에 시동을 걸게될 것이란 예상도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여서 주가의 발목의 잡았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 가이던스로 써오던 ‘양적완화 완전 종료 이후 상당기간’이란 표현을 삭제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나온 소비자태도와 소매판매 증가 지표 또한 강한 경제 회복 신호로 해석돼 조기 금리 인상 주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해석됐다.
개별 종목 중 골드만 삭스는 주가가 1.2% 올랐다.
애플은 아이폰6의 선주문이 기록적인 수량을 나타냈다고 밝힌 가운데 주가는 0.23% 올랐다.
한편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최종치인 82.5보다 높아진 84.6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또 시장의 예상치 83.8보다 높은 것이다.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전달과 비교해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와 더불어 7월 소매판매가 전월과 0.3% 증가했다고 상향 수정해 발표했다. 이로써 소매판매는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자동차 판매가 1.5%, 의류는 0.3%, 스포츠용품은 0.9%, 전기·가전 제품은 0.7%, 건설 자재는 1.4% 각각 늘었으며 온라인 판매도 0.1% 증가했다.
자동차, 휘발유, 건설 자재, 식품 서비스 등의 판매를 GDP 산정에서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지난달 0.4% 늘었고 7월 증가율도 0.1%에서 0.4%로 재조정됐다.
소매판매의 꾸준한 증가세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가계의 소비 활동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7, 8월 소매판매가 탄탄한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3%를 밑돌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도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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