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9.71포인트(0.12%) 하락한 1만7049.00에 마감했다.나스닥지수는 5.28포인트(0.12%) 오른 4591.8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76포인트(0.09%) 오른 1997.45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이날 오전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음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에 보다 적극적인 매파적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분위기는 주춤거렸다.
그러나 오후 마감 장에 다가서면서 주요 지수들은 반등하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운송주와 유틸리티주가 선전하면서 주가를 떠받쳤다.
특히 운송주는 최근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됐다.
록크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운송주가 유틸리티주와 함께 시장을 견인했다“면서 “요즘 다소 기술적 조정시기에 접어들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투자자들은 점증하는 지정학적 위기감에도 주목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발본색원 의지를 밝히며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는 12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도 발표한다.
개별종목 중 페덱스는 유가하락의 수혜가 기대되면서 주가가 1.18% 올랐다. UPS 역시 0.33% 주가 상승을 보였다.
셀진은 헬스케어 종목의 부진 속에 주가가 2.26% 떨어졌다.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2주 연속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만1000건 늘어난 31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10주 동안 최고치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약 30만건이었다.
변동성을 줄이면서 고용시장의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30만4000건으로 전주 대비 750건 증가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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