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FC서울의 수비축구를 공략한다.
전북은 2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를 한다. 선수단은 지난달 23일 서울과 홈경기에서 당한 패배(1-2)의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인 홈팬 3만여 명 앞에서 당했던 패배를 되새기며 필승을 외치고 있다.
지난 대결에서 스리백 전술을 사용한 서울은 수비시 양쪽 측면이 수비로 내려서며 다섯 명이 수비라인을 구성한 것뿐만 아니라, 공격진도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오는 극단적인 수비전술로 전북의 공격을 무력화 시킨 후 빠른 역습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전북 팬들은 ‘텐백’이라며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비난했지만 최강희 전북 감독은 서울의 촘촘한 조직력을 칭찬하며 “상대의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깰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최 감독은 또 “우승을 위해서는 승점 3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홈팬들을 위해 물러서지 않고 공격축구로 상대의 골문을 열어야 한다”며 '닥공'을 예고했다.
주장 이동국은 “지난 서울전 패배로 팬들에게 미안했다. 다시 한 번 전북 팬들이 경기장을 채워 응원해주신다면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는 초등학생과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선착순 5000명에게 브라질 월드컵 미니버스를 선물하고, 중국 여행권과 여행용 가방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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