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 하락…하락속도 가팔라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70개 대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 하락세가 8월 들어 더욱 가팔라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저널은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발표한 70개 대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을 자체 계산한 결과 70개 대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7월에 비해 1.10% 하락했다고 전했다.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가격 하락폭이 6월 0.47%, 7월 0.89%로 점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0개 대도시의 8월 주택 신규 주택 가격이 0.51% 올랐지만 이 역시 7월 2.43%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NBS 발표에 따르면 70개 대도시 중 68개 도시에서 신규 주택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7월보다 하락 도시 개수가 4개 증가했다.
8월 신규 주택 가격이 오른 곳은 샤먼이 유일했다. 전월대비 0.2% 올랐다. 원저우가 7월과 동일한 보합을 나타냈다.
그 외에는 2.0%나 떨어진 항저우를 필두로 68개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일제 하락했다. 베이징은 0.9%, 상하이와 선전은 1.1%, 광저우는 1.3% 하락률을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8개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오르고, 19개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내렸다. 3곳은 보합이었다. 7월에는 각각 66개, 3개, 1개였다.
기존주택의 경우 67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7월보다 2곳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32곳의 기존주택가격이 하락해 7월 15개에 비해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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