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전문강사'도 29개국 35명으로 증가…아시아·중남미 출신자 많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 6년간 서울시내 아동·청소년 14만여명이 다문화 시대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다문화 이해교육'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6년간 2833회 진행된 '교실로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다문화 이해교육)' 과정에 총 13만9621명의 어린이·청소년들이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문화 이해교육은 다문화 시대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8년에 도입된 사업이다. 각 유치원이나 초·중·고등학교가 신청하면 찾아가는 교육으로, 지난 2008년 1113명 참가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4만4481명이 참여하는 등 교육현장의 호응을 받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다문화 전문강사'의 구성도 다양해지고 있다. 2008년 당시 강사들의 출신국가는 12개국에 불과했지만, 올해 8월을 기준으로는 29개국 35명에 달했다. 이들 중에는 아시아 출신(18명)이 가장 많았고, 중남미(6명)와 유럽(6명), 아프리카(3명) 출신자가 그 뒤를 이었다. 시는 향후에도 취약한 아프리카권·유럽권 강사를 추가로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다문화 이해교육을 신청하고자 하는 기관이나 학교는 매월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글로벌센터 영문 홈페이지(http://global.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 외국인주민인권팀(02-2133-5080)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윤희천 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시 다문화 이해교육은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나라의 사람과 문화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갖지 않고 문화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이해심과 포용력을 길러 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높은 교육수요와 인기에 부응하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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