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진도군 군내면 주민 한추향(76)씨가 지난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좋은 이웃 밝은 동네’ 시상식에서 ‘좋은 이웃’으로 선정돼 으뜸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좋은 이웃 밝은 동네’는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살맛나는 고장 만들기에 앞장선 개인과 단체에게 주는 상으로 광주방송문화재단과 전남도·광주광역시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한씨는 10여 년 전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후 지적장애를 가진 손자를 보살피며 어려운 삶을 살면서도 공중화장실 청소로 번 돈 1029만원을 인재육성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등 봉사와 희생정신이 남다른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씨는 이에 앞서 진도군수 표창을 받았으며, 봉사와 희생정신을 발휘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청룡봉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씨는 “그동안 받은 사랑에 대한 저희 부부의 작은 보답이었는데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가는 삶을 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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