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추석연휴 이후 별다른 공식일정을 갖지 않으며 휴식을 취해온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경제활성화·외교 행보에 재돌입한다.
박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주요 경제행사에 참석하며 하반기 핵심 국정과제로 꼽고 있는 내수진작과 기업인 기 살리기, 창조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0일 캐나다·미국 순방을 떠나는데 이에 앞서 국내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갈 가능성도 있다. 시점은 16일 있을 국무회의가 될 수 있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서민증세 논란이나 국회의 잇따른 공전사태 등에 대해 직간접적인 입장을 표명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박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문제나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유지해온 '무대응' 기조를 바꿀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
박 대통령은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총회 기조연설 준비에도 바쁜 한 주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 역내 국가 간 신뢰증진을 통한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구현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20~22일에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초청으로 캐나다를 국빈방문한다. 이어 유엔총회 참석차 22~24일 미국 뉴욕에 머문다.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와 관련한 안보리 정상급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정상의 안보리 회의 참석은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에 관한 국제협력의 필요성과 우리나라의 기여방안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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