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판매 요청 급증…구형폰 내놓고 신형폰 사기 위함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애플의 아이폰6 공개 이후 삼성 스마트폰들의 보상판매 요청이 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이폰6와 같은 신형폰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기 위해 기존에 쓰던 삼성 스마트폰을 내놓는 일이 급증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각)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중고 모바일 기기 구매업체인 Gazelle의 통계자료를 인용하며 지난 9일 애플이 아이폰6를 발표한 이후 평소보다 보상판매(Trade-in) 요청이 3배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의 더 커진 스크린 사이즈들이 안드로이드 사용자로 하여금 아이폰으로 이동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에서도 아이폰6를 구입하기 위한 보상판매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폰6가 발표된 직후 전체 구형 아이폰 소유자들 중 보상판매를 요청한 사람은 아이폰5가 47%, 아이폰5s는 34%, 아이폰4s는 13%를 각각 차지했다. 이 기종들보다 더 오래된 아이폰들은 6%를 차지했다.
한편 Gazelle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6를 발표한 직후 보상판매 요청은 293%가 증가했고, 분당 평균 480건의 보상판매 요청이 처리되고 있다. 아이폰5의 경우 보상판매 요청이 지난 주보다 346%가 증가했으며, 아이폰5s는 404%가 증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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