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공학기술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다스 아이티를 방문해 "창조경제 지원예산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판교 일대를 창조경제밸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판교 테크노밸리의 중견, 벤처기업 대표와 창업기업인 등 9명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를 세계 14대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요소투입 중심의 성공방정식은 한계에 다다랐으며, 새로운 성공방정식의 답은 창조경제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연구개발(R&D)뿐 아니라 멘토링, 마케팅, 글로벌 진출 등을 함께 지원해 정부지원의 효과성을 제고하고 ▲창조경제 지원예산을 확대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기업과 매칭하고 ▲판교를 창조경제밸리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발표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판교 창조경제밸리 전용 R&D사업 신설 및 펀드조성 등을 통해 판교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며 "벤처ㆍ창업 지원기관과 ICT 신산업 인프라 집적, 산학연 협력공간 마련 등 판교의 단점을 보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부족한 입주공간 확중을 위해 인근에 제2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판교 테크노밸리 내 입주기업은 870여개사, 임직원은 5만9000여명이다. 기업밀집도 또한 대덕이 0.9인데 반해 판교는 1.5다. IT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지출액 비중(2011~2012기준)도 전국 3.7%를 훨씬 상회하는 9.3이다. BT기업의 경우 15.3에 달한다.
최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안을 관계부처와 협의,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예산규모와 세부방안은 2015년 정부예산안과 창조경제 전략회의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판교=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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