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나이지리아가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져 33년 만에 안방에서 패배를 당했다.
나이지리아는 7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칼라바르에서 열린 콩고와의 대회 예선 A조 1차전 홈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13분 만에 에페 암브로즈(셀틱)가 헤딩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16분과 40분, 후반 8분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는 부족했다. 나이지리아가 홈에서 열린 국가대표 경기에서 진 것은 1981년 알제리와의 월드컵 예선(0-2패) 이후 33년 만이다.
전년도 우승 팀 나이지리아는 대회 개막전부터 잡음에 시달렸다. 대표팀 선수들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보너스 지급을 놓고 나이지리아 축구협회와 충돌하면서 훈련을 거부했다. 이후 대통령이 보너스 지급을 약속하면서 논란을 무마했으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나이지리아는 11일 원정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예선 2차전을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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