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S의 S는 '솔로'…통화 기능 혼자서도 잘해요
G워치R…LG G브랜드의 '라운드' 시계 "완벽한 원형"
모토360…'360도' 원형 본체 강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기어S, G워치R, 모토360…"
스마트 기기 신상품 풍년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 2014)를 전후로 각사의 역량을 집약한 정보기술(IT) 기기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 가을에는 삼성·LG·모토로라·소니 등에서 스마트시계 신상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스마트폰 못지않은 스마트시계 대전이 볼만한 상황이다.
특히 올 가을에 선보이는 스마트시계들은 각 제품의 기능·디자인 등 특징을 표현하는 알파벳이나 숫자를 제품 이름에 담았다.
기어S는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6번째 스마트시계다. 지난해 IFA에서 갤럭시노트3와 함께 갤럭시 기어를 선보인 후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독자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담은 기어2, 기어2 네오와 기어 핏을 한 번에 공개했다. 이후 지난 6월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기어 라이브를 선보였다.
전작을 비롯해 타사 스마트시계와 구별되는 기어S의 가장 큰 특징은 자체 통화기능이 탑재됐다는 것이다. 연동 스마트폰 없이 기어S만 손목에 찬 채 운동을 나가거나, 간단히 근처에서 볼일을 볼 때 양손을 자유롭게 해주는 시계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독자 통화기능을 강조해 솔로(Solo)의 S를 따 새 스마트시계의 이름을 지었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G워치를 내놓은 지 두 달여 만에 G워치R을 선보였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디자인이다. 원형의 아날로그시계 디자인을 딴 LG의 두 번째 스마트시계의 이름에는 라운드(Round)의 R이 들어간다.
G는 LG의 G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스마트폰 G시리즈의 G는 LG의 G 외에도 대단한(Great) 등의 의미도 담았었으나 최근의 마케팅 방향은 LG의 G브랜드로 통일해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LG전자는 G워치R의 사전 마케팅에서부터 '완벽한 원형'을 강조했다.
모토로라의 모토360의 이름에 들어간 360이라는 숫자 역시 360도의 원형 본체 디자인을 부각시킨 것이다. 모토360은 5일부터 모토로라 웹사이트, 구글 플레이, 베스트바이 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250달러(약 25만6000원)이다.
삼성 기어S와 LG G워치R은 이르면 다음달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3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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