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강화에 2050선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5.06포인트(0.25%) 오른 2056.26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723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4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반 외국인의 매수세에 2059.05로 5거래일만에 상승출발했다. 이후 기관까지 매수에 나서면서 2060선에 올랐으나 오후들어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는 등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장후반 기관이 다시 매수로 전환했지만 2050선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장중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단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제시할지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19억원, 1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592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756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수출 대형주들의 저가 매수를 저울질 할 여지는 있어 보이나 아직은 대내 정책 모멘텀을 갖춘 업종들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며 "9.1부동산
대책과 같은 후속조치가 잇따르고 있음을 고려하면 관련주들은 중장기적 수혜가 가능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1%), 건설업(1.64%), 섬유의복(0.84%), 철강금속(0.96%) 등은 강세였다. 의약품(-0.96%), 비금속광물(-1.53%), 의료정밀(-0.46%), 유통업(-0.9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한국전력(-0.58%), 신한지주(-0.94%)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4종목 상한가 포함 341종목이 강세를, 5종목 하한가 포함 450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90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대비 2.50포인트(0.44%) 내린 568.90을 기록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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