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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인방, 4중고에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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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탄소배출권·수출급감·원화강세에 주가 빠져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현대차 3인방이 이달 들어 생산차질, 탄소배출권, 주요 수출국의 더딘 경기 회복, 원화 강세 등 '4중고'에 주식시장에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전 11시8분 현재 전장대비 1000원(0.45%) 하락한 22만1000원, 기아차는 200원(0.34%) 내린 5만8400원, 현대모비스는 2500원(0.88%) 빠진 28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8월초 대비로는 현대차가 9.39%, 기아차는 4.31%, 현대모비스는 9.49% 빠진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대내외적 압박에 자동차주들의 부진이 한동안 이어지며 주가가 추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9월 이후에는 4중고 압박이 점차 완화되면서 실적회복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조정 최대 이슈는 파업…배출권 이슈는 중립적= 지난달 휴가 및 파업 등으로 현대차의 국내공장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15.8% 감소한 11만2548대, 기아차는 9.7% 줄어든 11만1008대를 기록했다. 생산량에 3분기 실적이 달려있기 때문에 파업이슈에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지난해처럼 현대차는 9월 첫째주, 기아차는 9월 둘째주 정도에 노사협상이 종료된다면 생산량 감소가 추가적으로 크게 발생하지 않아 3분기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화될 경우 이미 저점에 다다른 주가의 추가 조정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배출권 이슈는 그나마 정부가 환경부 원안을 조정하면서 주가에 추가적인 대형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배출권 문제는 결국 자동차업계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 친환경차 개발 속도를 높여야하는데 따른 부담이 있다"며 "지난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 이후 배출권거래제에 대한 시행시기와 규제기준이 완화돼 추가 대형악재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美시장서 수출 돌파구 모색하나= 현대차 3인방의 주가 부진은 8월 들어 수출이 급감한 영향도 크다. 현대차는 지난달 수출 판매량이 전년동월기준 25.2% 감소한 6만4000대, 기아차는 10.7% 줄어든 7만5000대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을 제외하고 유럽과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의 경제회복세가 예상보다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가 지속되며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김형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수출 감소폭이 파업이슈와 조업일수 감소 등 대내적 요인을 감안해도 매우 큰 상황"이라며 "원ㆍ엔환율이 최근들어 960~970원선에서 등락하며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 수출 부진 속에서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합산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5.5% 상승한 12만4670대를 기록했다"며 "미국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로 파업이슈 종료 후 대내외상황이 안정되면 실적 회복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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