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차 노사 임협중단…추석 전 임협타결 '난망'

시계아이콘00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지면서 추석 전에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으려던 계획이 무산될 전망이다. 사측은 잠정합의안을 내지 못한 데 대해 노조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3일 현대차는 전일 오후 교섭이 중단된 데 대해 "잠정안 마련을 목전에 두고 노측 교섭위원조차 인정할 정도로 격심한 노노(勞勞)갈등 때문에 결론을 짓지 못한 데 대해 심한 허탈감과 유감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달 협상 결렬 이후 부분파업 등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머리를 맞대고 임협에 임해왔다. 전일 오전부터 12시간 넘게 이어진 마라톤 교섭에서는 그간 노사간 접점을 찾지 못했던 통상임금 확대방안과 관련해 진전이 있다는 내용이 외부로 흘러나왔고, 이에 각 공장별 대의원이 회의장 인근에 모여 교섭을 방해했다.


노조 내부에서도 의견일치를 못 봐 현 집행부가 사측과 합의하고 있는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였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통상임금 확대방안과 관련해 특정시한을 못 박아 추가로 논의하는 안 등에 대해 의견을 모아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 교섭단이 세달간 심혈을 기울여 협상을 마무리 지을 단계에 일부 제조직이 잠정합의를 저지하기 위해 교섭장 앞에서 집단시위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노조 내 일부 세력의 집단행동으로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통상 의견차가 클 때 '결렬'이라고 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로 협상에 임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지만 추석 전까지 남은 기간이 사흘에 불과해 임협타결은 명절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회사는 임금체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총비용을 포함한 기본급 비중 향상 ▲직군ㆍ근무형태별 기존임금 수준과 형평성 ▲입법 추이 ▲기업별 소송결과 및 정리방식 ▲수당체계 간소화 ▲해외 경쟁사 등 선진업체 임금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상임금을 논의할 것을 노조 측에 제안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