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49만5700원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성신여자대학교가 2013학년도 결산 기준으로 전국의 여자대학 중 가장 많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시된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성신여대의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은 349만5700원으로, 서울시내 39개 대학 가운데서도 성균관대(357만4700원), 홍익대(353만4700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숙명여대는 290만6000원, 서울여대는 284만9000원, 이화여대는 269만7000원 등이었다.
특히 성신여대는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이 45%를 넘어 서울 지역의 1인당 장학금 지급액 '톱4' 대학 중 최고를 기록했다. '톱4' 대학의 등록금은 연세대(867만6000원), 성균관대(867만6000원), 홍익대(818만4000원) 순으로 높아 성신여대(769만7000원, 2014년 4월 공시자료 기준)를 제외하고는 모두 800만원 이상이었다.
성신여대는 그동안 신입생 20종, 재학생 37종의 장학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 방식으로 지급되는 입학성적우수자에 대한 4년 전액 장학금을 비롯해 학과 교수와의 멘토링을 통해 매 학기 학생 스스로 수립한 과제와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평가하고 수혜받는 '멘토링 장학금', 학생이 자신의 취업과 경력개발을 위해 노력한 만큼 포인트를 적립해 지원받는 '드리밍포인트 장학금', 외국어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어학능력향상장학금' 등이 대표적이다.
문기탁 학생처장은 "다양한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등록금 부담률을 54%대까지 낮춘 것은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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