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초구 마을사업 활동가 40여명, 마을공동체 배우러 강북구 삼각산 재미난마을 방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마을공동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이웃 마을을 직접 방문해 마을형성 과정과 운영 방법을 배우는 현장탐방을 추진하고 있다.
3일 서초구 주민과 마을사업 활동가 40여명은 강북구 4·19로 일대 삼각산 재미난마을을 방문한다.
이들은 대안초등학교인 삼각산 재미난학교, 마을사랑방인 재미난카페, 마을공동체작업장인 마을목수공작단, 마을밴드 등 마을공동체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활동가들을 만나 그 생생한 사례를 직접 듣고 배울 예정이다.
삼각산 재미난마을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추진한 ‘찾아가는 마을공동체 강좌’에 참석한 주민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마을공동체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서초구 마을사업에 참여하는 주민의 관심분야인 공동육아와 대안학교 우수사례이기도 해서 결정됐다.
주민들은 이동시간을 이용해 버스 안에서는 마을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해결방안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이동 간담회를 열고 마을활동가 안내로 현장 탐방 후 느낀 점을 나누고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대해 소감문을 작성할 예정이다.
서초구 주민과 마을사업 활동가들은 지난달 26일 동작구 성대시장 인근에 형성된 ‘성대골마을’ 탐방을 마쳤다.
성대골마을은 문화·공연·마을장터 등 다양한 지역문화 증진 활동이 이뤄지는 성대골어린이도서관, 돌봄활동이 이뤄지는 마을학교, 에너지자립마을활동이 이뤄지는 성대골 에너지센터, 청년들의 쉼터인 청춘플랫폼으로 이뤄져 있다.
마을리더들은 “내가 아닌 우리의 삶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보면서 들으면서 새로운 생각과 사고를 가질 수 있었다”, “절약과 나눔 공동체에 대한 생각이 정리돼 좋았다”, “새로운 발상이 참신했고 주민들의 열정에 작은 마을이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것 같다”등의 소감을 전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우수사례 현장탐방을 통해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한 주민의 의문을 해소하고, 타구 마을활동가와의 관계망을 형성하여 우리구 마을공동체가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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