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녀 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7·세르비아)와 세리나 윌리엄스(33·미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나란히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폴 앙리 마티외(프랑스·세계랭킹 81위)와의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트스코어 3-0(6-1, 6-3, 6-0)으로 이겼다. 안정된 스트로크와 서브 에이스 열세 개를 앞세워 완승을 거두고 메이저대회 개인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을 위해 순항했다.
아울러 최근 열린 스물다섯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3회전에 오르며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32강전에서는 샘 쿼레이(미국·세계랭킹 57위)를 상대한다.
세리나 역시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바니아 킹(미국·세계랭킹 81위)과의 여자 단식 2회전에서 2-0(6-1, 6-0)으로 승리해 3회전에 올랐다.
1회전에서 테일러 타운젠드(미국·세계랭킹 103위)를 경기 시작 55분 만에 물리친 세리나는 2회전에서도 두 세트 동안 한 게임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56분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세리나는 US오픈 개인 통산 여든 번째 승리도 챙겼다.
개인 통산 열여덟 번째 이자 올해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세리나는 3회전에서 바버라 렙첸코(미국·세계랭킹 52위)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겨룬다.
한편 여자 단식 세계랭킹 8위 유지니 보차드(20·캐나다)도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세계랭킹 80위)를 2-1(6-2, 6-7<4-7>, 6-4)를 물리치고 32강에 합류했다.
1회전을 통과해 화제가 됐던 미국 출신의 캐서린 벨리스(15·세계랭킹 1208위)는 2회전에서 자리나 디아스(카자흐스탄·세계랭킹 48위)에 1-2(3-6, 6-0, 2-6)으로 져 본선 무대 1승에 만족해야 했다. 1회전에서 세계랭킹 13위 도미니카 시불코바(25·슬로바키아)를 물리친 벨리스는 이로써 1996년 안나 쿠르니코바(33·러시아) 이후 US오픈 본선에서 승리를 기록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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