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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대가들 "그래도 삼성전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저가매수 타이밍 저울질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국내를 대표하는 가치투자가들이 주가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삼성전자 '적극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어 주목된다. 스마트폰 실적 부진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기업가치대비 저평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29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6분 현재 전날보다 1만1000원(0.89%) 하락한 12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 상위 창구에 모건스탠리, CS, HSBC, UBS 등 외국계 증권사가 다수 올라오면서 외국인들의 '팔자'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암울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관들의 매도 공세도 매섭다. 이달 들어서만 투신·보험 등 기관은 삼성전자를 1조 가까운 9596억원 가량 내다팔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지난달 말 18.22%(우선주 포함)에 달하던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은 현재 16.7% 수준으로 낮아졌다. 최근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조정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까지 나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내 대표 가치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저가론'을 펼치고 나섰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은 운용사의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비중을 15% 내외로 유지하면서 저가 매수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 CIO는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PER)은 9.1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돼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과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차별화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CIO도 현 삼성전자 주가가 싸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신영운용의 대표펀드인 마라톤펀드는 삼성전자를 12% 내외로 담고 있다. 허 CIO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가국면이라 판단해 삼성전자 투자비중을 10% 내외로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기관 매물 압박이 있는데다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중 확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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