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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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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 안한다" 북한 응원단[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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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북한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54)은 28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우리는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는다"고 공식 선언했다. 손 부위원장은 "남측이 우리 응원단을 대남 정치공작대니, 응원단의 규모가 어떻다느니, 공화국기 크기가 어떻다느니, 심지어 비용 문제까지 거론해서 실무회담이 결렬됐다"며 "우리는 남측이 응원단을 우려하면서 시비를 하는 조건에서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8월 20일 인천에 간 대표단이 남측 조직위원회와 당국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남북 대표단은 지난달 17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오전·오후에 걸쳐 세 차례 전체회의를 열고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 규모, 이동과 응원 방식, 숙소, 체류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북측이 우리 측의 협상 태도를 문제 삼으며 일방적으로 퇴장해 실무접촉이 결렬됐다. 손 부위원장은 당시 북측 수석대표로 실무접촉에 참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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