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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9시등교 시행안해도 책임 묻지않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등교시간 조정권 교장에 있다는 지적에는 동의못해…고3수험생일수록 9시등교가 중요해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9시 등교'를 시행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고3 수험생들도 예외없이 9시 등교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아울러 등교시간 조정권이 교장에게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28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경기도교육연구원 강당에서 열린 교육장과 교장을 포함한 관리직ㆍ전문직 교원 발령장 수여식에서 9시 등교를 시행하지 않은 학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9시 등교)지시사항을 어겼다고 불이익을 주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교장 선생님들이 하시는 일은 모두 존중하고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다만 등교시간 조정권이 학교장에게 있다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주장에 대해서는 "법 정신은 교장 마음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고 개교기념일이나 천재지변으로 정상수업을 진행할 수 없을 때 주어진 권한"이라며 "어떤 법적 대응도 두렵지 않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또 고3 수험생에 한해 예외를 두라는 일부 권고에 대해 "아침잠을 충분히 자고 9시까지 학교에 와서 정상적으로 공부해야 수능시험을 잘 준비할 수 있다"며 "피곤한 몸으로는 교육이 제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9시 등교는)학생의 문제이고 중요하다면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며 "9시 등교는 공교육 정상화의 출발이자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9시 등교에 반대하거나 소통 부재를 비판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학부모들을 안 만나줄 이유가 없다"며 "그러나 (저보다는) 집에 있는 아이들한테 가서 어떤 게 좋은지 얘기해 보라"고 요구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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