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삼성물산이 싱가포르 LNG터미널 1, 2단계 공사에 이어 3단계 공사까지 계약에 성공하며 글로벌 LNG 분야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LNG 공사(Singapore LNG Corporation Pte. Ltd.)가 발주한 싱가포르 주룽산업단지에 26만㎥ 용량의 LNG 탱크 및 기화송출설비를 짓는 싱가포르 LNG터미널 3단계 EPC 공사의 단독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이달 안에 시작해 2018년 2월에 완공할 계획이며, 전체 공사금액은 5500억원(5억4209만달러)이다.
싱가포르 LNG터미널 3단계 공사는 싱가포르가 국책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허브 전략을 위해 추진중인데,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싱가포르의 LNG 기화송출용량은 현재의 6Mtpa(million tonnes per annum, 연간송출량)에서 11Mtpa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26만㎥ 규모의 저장탱크가 완공되면 세계 최대 용량의 LNG 저장시설로 기록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통해 2010년부터 시작한 싱가포르 LNG 터미널 공사 전체를 단독으로 시공하게 됐다.
앞서 삼성물산은 공사를 시작한 지 50개월만인 지난 3월 총 3개의 LNG 저장탱크와 부대시설을 짓는 싱가포르 LNG터미널 1, 2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공사 과정에서 1700만인시 무재해를 달성하며 품질과 안전에서 발주처의 신뢰를 쌓았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포함한 일괄공사(Full EPC) 역량을 성공적으로 수행, 글로벌 LNG 터미널 분야에서 최고로 자리매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3월 세계적인 LNG 저장탱크 및 인수기지 설계회사인 웨소(Whessoe)를 인수해 LNG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으며, 7월부터는 13만t 저장 용량 규모의 LPG기지를 25만t 규모로 확장하는 태국 카오보야(Khao Bo Ya) LPG인수기지 확장 공사를 맡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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