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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된다·접어라" 타이젠 경계속 삼성 신제품 줄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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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된다·접어라" 타이젠 경계속 삼성 신제품 줄대기 타이젠 OS가 적용된 삼성 기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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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타이젠, 모바일 시장서 성공 가능성 없다"
구글, 삼성전자 '타이젠 키우기' 강한 불만 표출
9월, 삼성서 타이젠 2세대 속속 공개 '주목'…"생태계가 관건" 한 목소리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등이 독자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다음 달 타이젠을 탑재한 삼성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빈약한 생태계가 공격 대상이 되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타이젠 기반 환경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3일 갤럭시노트4 신제품 공개 행사(언팩)에서 자체 통화기능을 갖춘 스마트시계 기어솔로,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등을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기어솔로에는 삼성전자가 인텔 등과 함께 독자 개발한 타이젠 OS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첫 타이젠 기반 스마트시계인 삼성 기어2와 기어2 네오가 공개된 후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웨어러블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배포했다. 기기에서 활용할 앱 개발을 위해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타이젠 기반 기어 시리즈 전용 앱은 이달 1000개를 넘어섰다. 지난 5월만 해도 삼성의 웨어러블 브랜드인 기어 제품 가운데 타이젠 운영체제로 작동하는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앱은 150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약 3개월 만에 7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현재 TV·에어컨등 전자제품 리모컨 기능을 위한 앱, 시계 디자인 앱, 운동·지도앱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6월부터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기어 역시 타이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타이젠 가랑비 전략'을 쓰고 있다. 이미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양분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공격적으로 도전하기보다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타이젠 적용을 서서히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독자 OS의 영향력을 조금씩 키워가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그러나 타이젠 OS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타이젠폰 출시 계획에 대해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출시를 포기했다고 외신을 통해 밝혔다.


삼성은 생태계가 빈약하다는 안팎의 지적에 따라 타이젠의 단점을 보강하기 위한 노력 역시 하고 있다. 125만달러의 상금을 걸고 진행 중인 글로벌 앱 공모전 '기어 앱 챌린지'는 지난주 1라운드 수상작 200개를 발표했다. 앱 개발 대회인 '삼성 기어 해커톤', '타이젠 개발자데이'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 중이다.


구글이 대놓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도 이 때문이다.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중순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컴퍼니 콘퍼런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삼성전자의 '타이젠 키우기'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점점 부피를 키우는 타이젠 생태계가 안드로이드 웨어를 앞세운 구글의 웨어러블 운영체제 전략에 눈엣가시로 작용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이 성공한 데는 특유의 디자인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iOS 생태계가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IFA를 통해 타이젠 기반 기기들이 추가로 공개되면 생태계 환경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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