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송혜교가 20대 아이돌 그룹을 보면 너무 예뻐 부러운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송혜교는 최근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른 중반을 달리고 있어 교복 연기가 이번에는 많이 민망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극중 미라가 아이돌이 되고 싶었던 아이이기 때문에 타이트한 교복을 입고 깻잎머리에 핀을 꼽는다. 촬영 전에 거울을 봤는데 민망하더라"고 고백했다.
송혜교는 또 "어릴 때 언니들이 '좋을 때니까 관리 열심히 하고 즐기라'고 했다. 그땐 언니들도 예쁜데 왜 그런 얘길 하나 궁금했다"며 "내가 그 나이가 되니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 집에선 대충 있으니까 술 마신 다음날 얼굴이 이상할 때 놀랄 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가 게을러서 관리를 안했다. 지금은 그 때 안한 게 오더라. 관리를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도 든다"며 "요즘 20대 아이돌그룹을 보면 키도 크고 몸매도 얼굴도 예쁘니까 언니들 마음을 알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마음 같으면 20대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다. 내가 20대 초반에는 통통했다. 먹을 걸 다 먹고 그랬는데, 지나고 나서 후회를 많이 했다"며 "다시 돌아간다면 열심히 관리할텐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송혜교는 강동원과 함께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에서 열연을 펼쳤다. 이 작품은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조로증으로 여든 살의 신체 나이를 가진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아역배우 조성목을 비롯해 백일섭, 이성민, 김갑수 등이 출연했다. 개봉은 내달 3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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