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볼리비아에서 본격적인 유세가 시작됐다. 현 모랄레스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24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일간지 엘 데베르(El Deber) 등에 따르면 기업인 출신으로 중도보수 야당인 국민통합당(UN)과 사회민주당(PDS)의 통합후보 사무엘 도리아메디나가 지난주부터 대선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달 말부터 대선 운동을 본격화한 강경 좌파 정당인 사회주의운동(MAS) 소속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을 포함해 본격적인 득표활동이 시작된 셈이다.
선거 결과는 모랄레스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 지난달 볼리비아 ATB-TV의 여론조사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의 예상득표율은 41%였던 반면 도리아 메디나는 9%에 그쳤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5년 12월 대선에서 53.74%의 득표율로 원주민 출신으로는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고, 2009년 12월 대선에서 63%의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2020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대선은 10월12일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그대로 종료된다. 1위 후보가 득표율 40%를 넘으면서 2위 후보와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는 경우에도 당선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12월7일 결선투표를 통해 승자를 가린다. 새 정부는 내년 1월22일 출범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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