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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에서도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 만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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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직접 세월호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서울 광화문에서 40일 넘게 단식을 하다 병원에 입원한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를 만나야 하고 김무성 대표가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

정병국 의원은 연찬회 이틀째 열린 자유토론에서 "대통령께서 김영오씨 병실을 찾아가고 유가족들을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당 지도부에도 "야당에 맡길 게 아니라 당이 직접 유가족과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국회에 와서 농성하게 됐고 우리가 유가족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황영철 의원도 "당 대표와 대통령이 유가족을 만나는 일정을 잡아달라"고 말했고 정미경 의원은 "유가족의 통곡소리를 들어야 하고 유족의 한풀이를 누군가는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노근 의원은 "응급한 상황을 넘기기 위해 유족과 대통령을 만나게 하는 등 명분 없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고 이채익 의원도 "원칙을 갖고 가야 하고 감성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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