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선보이는 IOS 8에서 VoLTE 기능 개방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애플이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6의 통화품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음질 음성통화인 보이스오버 LTE(VoLTE)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21일 해외 IT전문매체 9to5Mac에 따르면 애플이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폰6에는 VoLTE가 지원된다. 아이폰6에 VoLTE가 지원되는 것은 역대 아이폰 중 첫 번째 사례로, 이를 통해 기존 3G 음성통화보다 더 향상된 통화품질 및 다양한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다.
VoLTE는 데이터와 음성을 LTE망에서 통합해 처리하기 때문에 음성과 데이터 간 연동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전화를 하면서도 문자나 콘텐츠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멀티레이트 와이드밴드 음성 압축 방식을 통해 3G보다 두 배 넓은 대역에서 음성을 전달하며 통화 연결시간도 단축된다. 3G 음성통화 연결시간은 2.5초 미만으로 기존보다 VoLTE에서 2배에서 20배까지 빨라진다.
사실 현재 아이폰에 탑재된 칩셋만으로 VoLTE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단지 애플이 해당 기능을 묶어두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애플이 오는 9월 아이폰6의 출시와 더불어 운영체제 IOS 8 버전 업데이트를 예고하면서 VoLTE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애플이 지금까지 단말기에 VoLTE 기능을 넣지 않은 것은 미국에서 VoLTE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굳이 기능을 추가하지 않아도 단말기 판매량에 큰 장애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스프린트, T모바일, 버라이즌 등 주요 통신사들도 올해 안에 VoLTE를 상용화 한다는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애플도 이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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