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수시가이드]경희대, 국가유공자·조손가정 등 고른 기회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경희대학교는 2015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와 '서류' 중심의 학생부종합전형과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는 고른기회전형을 확대하고 논술우수자전형을 축소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5493명으로 전년도와 큰 차이는 없다. 수시모집에서 60%(3255명)를 정시모집에서는 40%(2238명)를 선발한다. 수시는 네오르네상스전형과 학교생활충실자전형, 지역균형전형과 고른기회전형, 논술우수자전형, 실기우수자전형을 두고, 정시는 일반전형으로 대입전형을 간소화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 1529명(정원 내 1170명)에서 2015학년도 2062명(정원 내 1650명)을 선발해 전년 대비 35% 확대됐으며, 전체 모집인원의 37.5%를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기존의 입학사정관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을 확대 선발하고, 지역별로 고른 교육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했다. 기존의 사회공헌·역경극복자전형은 '고른기회전형'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선발하고, 학교생활충실자전형은 그대로 유지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학계열포함)의 모든 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 네오르네상스전형과 고른기회전형은 1단계(3배수) 학생부 등 서류종합평가 100%,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인성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지역균형전형은 학생부교과성적 70%, 학생부 등 서류종합평가 30%로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

'고른기회전형' 중 '고른기회Ⅰ'은 국가유공자와 기존 정원 외 모집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농어촌학생 등에 지원자격을 확대해 150명을 선발하고, '고른기회Ⅱ'는 의사상자, 군인 또는 소방공무원, 장애인부모, 조손가정 등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해 70명을 선발한다. 신설한 '지역균형전형'에서는 수도권을 제외한 고등학교장이 추천하는 학교장추천형으로 210명을 선발한다.

특성화고 출신자로 산업체에 3년 이상 재직 중인 학생을 선발하는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도 신설됐다. 선취업 후취학의 특성화고교 교육 취지에 맞춰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대학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할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으로, 정경대학의 국제통상·금융투자학과 50명, 호텔관광대학의 문화관광산업학과 40명, 조리산업학과 30명 등 총 120명을 선발한다.

김현 서울캠퍼스 입학처장은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는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며 학교 중심의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을 선발함과 동시에, 지역·소득계층·고교별로 고른 기회를 부여해 대학 내 학생 구성의 다양성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는 창학정신인 '문화세계의 창조'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대입전형의 특성화 및 학생구성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실천적 '세계인', 학문적 수월성과 실용적 전문성을 갖춘 '창조인', 인간과 자연 공동체의 조화를 모색하고 사유하는 '문화인'을 인재상으로 설정하고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를 향한 교육 실현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