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보건복지부는 에볼라 발병국인 라이베리아에서 최근 국내에 입국했다 행방불명된 외국인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현재 발열 등 이상 증상은 없지만 추적 관리 기간이 끝날 때까지 격리시설로 옮겨 관리된다.
다만 이들의 신병 확보 경로나 내국인 접촉 위험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에볼라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서 붙잡혔는지 확인할 필요가 없다"면서 "현재 발열 등의 증세가 없는 만큼 방역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라이베리아 국적의 A씨는 이달 6일 라이베리아에서 출발해 중국을 경유, 11일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또 다른 라이베리아 국적 B씨도 지난 13일 대국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뒤 행방불명됐다.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8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보건당국은 에볼라 발생지역 입국자는 발열검사와 함께 잠복기간(21일)동안 의심 증세가 나타나는지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이 사라지면서 모니터링이 불가능해져 에볼라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한편 보건당국은 B씨의 경우 근로를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신고 주소지에서 이탈한 것은 출입국 관리법 위반인 만큼 사법당국에 고발키로 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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