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에볼라 발병국인 라이베리아에서 국내에 들어왔다 행방불명된 입국자가 한 명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국내 입국한 뒤 행방불명된 라이베리아인 외에도 추가로 1명이 더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입국자는 지난 6일 라이베리아를 출발해 중국을 경유, 11일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뒤 한 차례 모니터링을 받고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추적 중이다.
이로써 국내 입국한 라이베리아인 가운데 검역당국의 에볼라 모니터링을 받지 않은 사람은 2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모두 입국 검역과정에서 발열 등의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판명돼 정상적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입국한 뒤 행방불명된 라이베리아인의 경우 근로를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신고 주소지에서 이탈한 것은 출입국 관리법 위반인 만큼 사법당국에 고발키로 했다.
또 향후 에볼라 발생3국 외국인을 부정한 방법으로 초청한 업체는 출입국관리법 7조2(허위초청 등 금지)를 적용해 고발하도록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에볼라 발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국내 업체의 초총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고, 입국자 가운데 잠적해 모니터링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해 질본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해 신원을 확인한 뒤 초청해달라고 요구키로 했다.
한편,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병 3개국에 대한 검역으을 강화하고, 입국심사에서 연락처와 체류지 주소, 초청기관 등 정보가 명확하지 않으면 입국을 보류하고, 허위일 경우 입국을 금지키로 했다. 다만 나이베리아는 에볼라 감염 사태는 안정세에 접어든 만큼 발병 3개국과 달리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자발적으로 신고하도록 모니터링을 완화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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