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부산, 에볼라 공포 확산…"발병국서 입국한 외국인 99명 위치확인 의심"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 중 하나인 라이베리아인 남성이 국내 입국 후 돌연 자취를 감췄다.
지난 20일 경찰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인 선박기술자 A씨가 6일 라이베리아를 출발해 케냐와 중국 상하이 국제공항을 거쳐 13일 대구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이 남성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입국 당시 그는 포항검역소 대구국제공항지소에서 문진과 체온 확인 등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증세가 없어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90일간의 국내 체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산의 중고선박 중개업체 K사의 초청으로 입국했지만 다음날인 14일 A씨는 선박회사에도 통보하지 않고 자취를 감췄고, 선박회사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해 관련 당국은 현재 A씨의 행방을 수소문 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인재근 국회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1일 오전 4시 기준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가에서 머물다 입국한 사람은 모두 322명이며 이중 38명은 잠복기가 끝나 보건당국이 추적조사를 마쳤고, 284명은 현재 건강상태를 관찰 중이다.
인재근 의원은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가에서 입국한 외국인 99명의 위치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심된다"며 "주소지가 분명한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신속하고 정확한 추적관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에볼라 부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에볼라, 부산에 퍼지는 거 아니겠지?" "에볼라, 부산 괜찮을까" "에볼라 부산 걱정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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