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최근 5년간 50대 이상 장년층의 성범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윤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공개한 경찰청 국감 자료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로 기소된 50대 이상 장년층 숫자가 최근 수년 사이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성폭력 범죄자 2010년 3092명이었으나 2011년에는 3395명, 2012년 3680명, 2013년에는 4689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올해에는 6월까지 50대 이상 성범죄자로 기소된 범죄자는 233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61세를 이상 성범죄자는 2010년 955명에서 2013년 1494명으로 49.5% 증가세를 보였다. 14~19세의 연령대의 성범죄자는 2939명(2010년)에서 3298명(2013년)으로 12.2% 늘었으며, 20대의 성범죄자는 4701명(2010년)에서 6145명(2013년)으로 4년 사이에 30.7%의 증가세를 보였다. 30대 성범죄자수는 20.1%, 40대는 18.1% 각각 증가했다.
전체 성범죄 기소자에서 50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0년에는 15.6%에서 2011년 16.8%, 2012년 17.3%, 2013년 18.9%, 올해 20%(상반기 기준)으로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2010년 성범죄수는 1만9812명이었지만 2013년에는 2만4835명으로 증가했다. 25.9%의 증가추세다. 올해 6월까지 검거된 성폭력범죄자는 1만1657명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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