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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中企 1만4천곳에 1조푼다…'창업실패보증'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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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중소기업 지원 자금을 당초 1조3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7000억원 늘린다. 또 신용보증 규모도 1조5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3000억원 확대한다.


특히 창업에 실패한 기업인의 재기를 위해 1억원 이내의 특례보증도 실시한다. 창업실패 기업인에 대한 특례보증 지원은 경기도가 최초다. 이번 특례보증은 지난 7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시화 염료산업단지를 방문, 현장 간담회에서 건의를 받고 남 지사가 지시해 '햇빛'을 보게 됐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하반기 중소기업 살리기 특별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지원대책에 따르면 도는 올 하반기 700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당초 1조3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한다. 이는 서울시의 1조1000억원보다 9000억원 많은 것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7월말 현재 도내 3499개 기업이 9449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앞으로 자금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2조원으로 확대하면 혜택 기업이 당초 4805개에서 7393개로 2588개 업체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조원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자금지원과 함께 신용보증 규모도 1조5000억원에서 3000억원이 늘어난 1조8000억원으로 증가한다. 도는 이번 조치로 당초 예상했던 수치보다 8057개 업체가 증가한 4만8339개 업체가 신용보증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증규모 증가와 더불어 보증수수료도 1%까지 내린다. 도는 현재 최고 2%였던 신규 보증수수료를 2년간 최고 1.0%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9월 중 시행한다.


이번 하반기 특별지원대책에는 실패한 기업인의 재기를 도울 중소기업 재도전 희망특례보증제도가 처음 도입된다.


도는 경기신용보증재단 내에 '재도전평가위원회'를 구성, 기술력은 있지만 신용불량자가 된 창업기업인을 대상으로 한도 1억원 이내의 특례보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는 "기술력도 있고 경영능력도 있는 중소기업 CEO가 한 번의 실패나 경영난으로 신용불량자가 되고 다시는 재기를 못하는 현재의 금융시스템은 젊은이들의 창업의욕을 꺾는 대표적 요인 중 하나"라며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가 토론 등을 거쳐 구체적 실행방안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해 시범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례보증지원제도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도입한 사례로 지난 7월 '시화도금 협동화단지'를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처음에 사업을 실패해서 재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신용불량자가 되면 재기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현장 기업인의 애로를 듣고 대책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도는 이외에도 소규모 기업환경개선사업, 기술닥터 지원사업, 환변동 보험료 지원 등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하반기 특별대책을 통해 1만4000여개의 중소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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